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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력 범죄에 연루된 정치인에 대한 관대한 시선은 피해자에게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최근 장제원 의원의 사례, 그리고 박원순 전서울시장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동정적인 여론은 피해여성들에게 고통을 주고 애써 드러낸 용기를 무너뜨리는 또다른 폭력이 됩니다. 피해자는 침묵을 강요받고 세상은 여전히 가해자의 이름만 기억합니다.

     

    물론 두분 정치인의 죽음은 분명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떤 생명이든 그 끝은 슬픔을 남기며, 우리는 그들의 삶이 비극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죽음이 모든 잘못을 덮을 수는 없습니다.

     

    자살은 인간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회피가 아닌, 자신의 죄와 고통을 진실하게 마주하고, 받아야할 비난과 수치를 감내하며 회개하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가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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